유튜브는 1분에 400시간의 영상이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모두 시청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유튜브는 "알고리즘"이라는 것을 만들어 시청자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동영상을 추천해 주고 있습니다.
알고리즘과 시청자
알고리즘은 동영상을 만든 크리에이터와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청자 사이에 있습니다. 여기서 알고리즘이 하는 일은 단, 하나입니다. 오로지 시청자가 영상을 계속 볼 수 있게 영상을 끊임없이 추천하는 일입니다. 알고리즘의 주특기는 데이터를 입력받아 다른 값을 출력하는 일입니다. 알고리즘은 시청자가 과거에 무슨 영상을 검색했고, 무슨 영상에 댓글을 달았는지, 구독과 추천을 눌렀는지 등 시청기록을 바탕으로 추천 동영상을 끊임없이 찾아주고 있습니다.
유튜브가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로 성장했다는 것은 알고리즘이 시청자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를 통해 알고리즘은 끊임없이 학습하고 있습니다.
알고리즘과 유튜버
이제 유튜버와 알고리즘의 관계를 설명드리겠습니다. 한마디로 비즈니스 관계이며 말 안 통하는 꼰대 동업자입니다. 알고리즘은 철저히 시청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청자가 동영상을 클릭하지 않는다면, 그 동영상을 만든 크리에이터에게도 싸늘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알고리즘에게 이 영상이 무슨 영상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영상을 시청자가 클릭했냐? 안 했냐? 시청자의 시청 시간은 어느 정도냐? 오로지 시청자의 반응만 생각합니다. 시청자 또한 냉정합니다.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엄지 손가락은 뒤로 가기 버튼에 올려 두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무한 경쟁입니다. 다른 영상보다 유익하거나 재밌지 않으면 엄지 손가락은 움직입니다.
반대로 시청자가 영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알고리즘은 돈 냄새를 맡고 미친 듯이 노출수를 올리게 됩니다. 알고리즘과 최고의 동업자가 되기 위해 크리에이터(유튜버)가 해야 할 일은 동영상 시청 지속시간을 늘리는 일입니다. 유튜브는 시청자가 동영상을 계속 시청하길 원하고 크리에이터는 이런 동영상을 끊임없이 제작해 주길 원하고 있습니다. 시청자의 시청 지속시간이 낮아지게 된다면 유튜브 또한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기승전 시청 지속시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썸네일의 노예
알고리즘은 시청자에게 동영상을 추천합니다. 유튜브에 접속하면 바로 보이는 동영상 (썸네일)이 알고리즘(추천) 영상입니다. 알고리즘이 하는 일은 여기까지입니다. 썸네일만 보여주고 클릭할지 말지는 시청자의 선택입니다. 알고리즘이 시청 지속 시간이 높은 영상을 노출시켰더라도 시청자가 클릭하지 않는다면 조회수도 올라가지 않습니다. 노출이 100이고, 노출 클릭률이 0% 면 100명의 시청자가 여러분의 썸네일을 보고 아무도 클릭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노출 수는 높은데 노출 클릭률이 낮다면? 당장 썸네일을 바꾸라는 신호입니다. "노출 클릭률"은 썸네일의 역할이 큽니다. 1인 크리에이터가 아닌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기업에서는 썸네일 회의를 따로 하고 있습니다. 즉, 썸네일에 넣을 자막을 미리 정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리에이터는 "썸네일의 노예"라는 말도 있습니다.
알고리즘 건너뛰기
크리에이터가 알고리즘을 거지지 않고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만든 채널은 여러분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시청자가 여러분의 채널에 들어와서 "A"라는 영상을 시청했을 경우, 다음에 무슨 영상을 추천해야 할까? 알고리즘보다 여러분이 더 확실하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도 크리에이터가 추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최종 화면, 카드 섹션, 재생 목록입니다. 크리에이터가 다른 동영상을 추천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유튜브가 이 기능을 만든 이유는 알고리즘보다 채널의 주인이 추천을 더 잘할 수 있다고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동영상 추천 과정
마지막으로 유튜브가 시청자에게 동영상을 추천하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구독자 100명 이하의 채널을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동영상을 제작해서 업로드한 첫날! 알고리즘은 이 영상이 도대체 뭘까? 판단해야 합니다. 입력된 데이터는 제목, 설명, 태그밖에 없습니다. 업로드하면 조회수 0부터 시작입니다. 이거 말고 알고리즘의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알고리즘에게 입력된 데이터는 오로지 제목! 설명! 태그!입니다.
그다음 알고리즘이 시청자에게 썸네일을 노출시켜야 하는데요. 시청자에 대한 반응을 얻기 전이고 크리에이터는 유튜브 꿈나무(쿠다 TV)이고 때문에 알고리즘은 이 영상을 무조건 볼 거 같은 시청자에게 엄청나게 고민해서 노출시키게 됩니다. 구독자 100명 이하의 채널이면 느끼겠지만 첫날 업로드한 동영상 조회수는 10 정도 나옵니다. 그리고 시청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여기서 시청자의 반응이 좋다!라고 알고리즘이 판단한다면 그다음 날 노출 20...30...40...50...100 점점 과감하게 노출시킵니다. 새로운 크리에이터의 성장은 유튜브의 성장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숨은 보석이라는 느낌이 오면 떡상을 안 시켜 줄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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